​‘괴물의 아이’ 호소다 마모루 “부모 되고 보니 아이에게 배우는 점 많아”

2015-1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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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괴물의 아이'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괴물의 아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극 중 어른과 아이의 관계를 언급했다.

11월1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괴물의 아이’(감독 호소다 마모루·수입 얼리버드픽쳐스·배급 CGV아트하우스 리틀빅픽처스) 언론시사회에서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사회적 갈등은 있다. 시골과 도시와의 갈등 아이와 어른의 갈등이 있는데, 서로 누가 낫다는 평가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작품에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는 부모나 스승은 우수하고 완성된 인간이며, 아이는 미숙하기에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교육한다는 가치관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되고 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배우는 점이 많다. 인내력이나 사랑하는 능력 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에서 쿠마테츠와 큐타의 관계도 힘이 세고 나이가 많은 쿠마테츠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쿠마테츠가 큐타에게 배우고 성장해 간다. 어느 한 쪽이 옳은 것이 아니라 공존하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괴물의 아이’는 갈 곳 잃은 시부야의 거리에서 배회하던 9살 소년 렌이 인간세상으로 나온 쿠마테츠를 만나게 되고, 그가 사사는 괴물의 세계로 발을 들이면서 생기는 내용을 담았다, 쿠마테츠에게 큐타라는 이름을 얻게 된 소년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늑대아이’의 호소다 마모루 작품이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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