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주디’, 완주군 '키다리 아저씨' 공동 캠페인 전개

2015-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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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명 정기후원자로 등록, 후원금 1200만원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소설 속 ‘주디’처럼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꿈을 이루는데 몰래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의 미담이 전북 완주군에서 확산되고 있다.

완주군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가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동을 돕는 후원자(키다리 아저씨)를 찾는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빈곤 사각지대에 놓은 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지역사회 내 후원자 개발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문제, 희귀 난치성 질환, 다문화, 보육, 빈곤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돕고자 하는 숨은 후원자를 찾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50여명이 정기후원자로 등록했고, 일시 후원금 또한 1200만원을 넘었다.
 

▲우석대 키다리 아저씨[사진제공=완주군]


이런 가운데 11일 우석대학교 김응권 총장은 키다리 아저씨를 기다리는 수많은 ‘주디’와 같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키다리아저씨를 신청했고, 산학협력단 직원들 또한 총장과 뜻을 함께 하며 아이들을 돕기로 약속했다.

김 총장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며, 지역에서 어린이를 돕는 키다리아저씨가 많이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설가 진 웹스터의 대표작(1912년) ‘키다리 아저씨’에서는 고아원에 사는 ‘주디’가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꿈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부터 ‘키다리 아저씨’는 빈곤 때문에 꿈을 펼치는데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를 몰래 도와주는 착한 후원자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완주군의 숨은 천사인 키다리아저씨가 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캠페인 참여 문의는 완주군 희망복지지원단(290-2171), 초록우산 어린이재단(276-2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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