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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웃지 사진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1/11/20151111150136402837.jpg)
[사진 = 아웃지 사진 캡처]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성소수자의 권리를 민권법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시기에 맞춰 성소수자 잡지인 ‘아웃’(www.out.com)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지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을 ‘우리 대통령-협력자, 영웅,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성소수자의) 평등한 결혼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동성 결혼 허용은 미국에서 우리의 지위를 크게 바꾼 역사적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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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웃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1/11/20151111150226166495.jpg)
[사진= 아웃 홈페이지 캡처]
오바마 행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잡지 표지 모델을 장식한 시점에 맞춰 민권법에 성소주자의 권익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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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웃 홈페이지 캡처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1/11/20151111150303722910.jpg)
[사진=아웃 홈페이지 캡처 ]
민권법에 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포함시키는 이 법안은 지난 7월 발의됐다. 민권법은 1964년 제정된 것으로 인종·민족·국가·여성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의회 통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현재 미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은 지난 2013년 상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흑인 인권단체들도 흑인 인권의 상징과도 같은 민권법을 손질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