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직 부진한 상황이긴 하지만 내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타격에서 벗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에 메르스 타격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3분기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회복이 생산·투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9월의 전 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 금통위는 물론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4%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등도 추가 금리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