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가 자사의 울트라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CES(미국가전협회,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Video Displays category)’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주최 측은 압도적인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는 화면의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기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LG전자는 올레드TV 외에도 생활가전,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총 10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올레드 TV, 노트북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략 스마트폰 ‘LG V10’, LTE 통신이 가능한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LG 블루투스 헤드셋의 스포츠타입 ‘LG 톤액티브’,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은 “이번 ‘CES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은 기술, 디자인, 서비스 경쟁력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제품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가전협회는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홈 어플라이언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 총 27개 부문에서 기술,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을 기준으로 CES 혁신상을 선정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 제품에 CES 최고 혁신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