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0일 법정에 나온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리는 오늘 이 회장이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은 재판 시간에 맞춰 서울대병원에서 구급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심 재판 중이던 2013년 8월 받은 신장이식수술의 급성 거부 반응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요청, 이를 법원이 받아들여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부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후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CMT(샤르콧 마리 투스)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도 앓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부친(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상을 당했을 당시에도 빈소를 지키지 못했다.
앞서 이 회장은 16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재판은 대법원이 지난 9월 이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데 따른 것이다.
CJ그룹 측은 파기환송심을 통해 이 회장의 형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재판을 기다리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