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부진 속 쾌속질주하는 중소기업의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오랜 기간 바이어와 내부 직원 및 협력업체 등과의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호조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유망 시장에서 한발 앞서 준비하라) △연구개발·기술혁신(기술차별화로 승부하라) △공급망과의 협력강화(전략적 제휴로 시너지를 창출하라) △서비스 차별화(고객을 감동시켜라) △내부 직원과의 비전 공유(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라) 등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미 형성된 시장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다. 또 성숙 단계보다 초기 단계에, 기존 거래선에 안주하기보다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이 수출호조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윈윈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적극 물색, 신뢰기반을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의 한계와 상황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이어와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특히, 불황에도 성장하는 업체들은 한가지 공통점을 보였는데 바로 직원들이 보여주는 조직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었다. 경영비전이 직원 개개인을 통해 실천돼 회사의 수출저력으로 발휘되는 것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에만 의존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라면서 "수출시장 다변화 등 5대 수출성공 전략을 자사 상황에 맞게 채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