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 지역에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015-11-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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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세종시 읍면지역에도 복컴 건립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과 관계의원들이 토의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 신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세종시 읍·면 지역에도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순차적으로 건립 히기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날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등이 참여한 가운데 읍·면 복컴건립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연차별 3단계 추진 로드맵 및 총 사업비로 1367억원을 추산했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수립은 지난 해 12월 3일 용역에 착수해 올해 3월 24일 중간보고회를 거쳐 이날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안에 따르면 세종시는 권역형 복컴(읍지역 대상), 농촌근린형 복컴(면지역 대상, 소규모·체육시설형 복컴)과 특별사업으로 신도시지역내 기존 공급된 복컴에 시설 보완(복컴 시설 보충)으로 진행한다.
신도시 지역의 복컴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놓이는 효과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읍면 지역에서도 복컴 조성에 대한 욕구가 점차 커지는 상황으로 시의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막대한 예산을 고려할 때 단계별 추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 복·컴기본계획수립 최종 보고에 대해 몇몇 참석자는 시각을 달리 하기도 했다. 김정봉 의원은 복컴 설치를 면 단위 행정조직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각 면마다 복컴을 하나씩 지으면 너무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보다는 기초생활권 단위로 묶어 2~3 개지역에 규모와 질이 담보되는 복컴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치원 복컴건립 위치 문제로 잠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태환 의원은 건립 후보지를 놓고 타당성 조사 및 주민의견이 수렴돼야 함에도 용역에 따르면 마치 결정된 것 같음을 지적하며 “복컴 건립 위치가 시민체육관 일대로 선정된 것이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것으로 인해 침산공원내 필요한 시설이 설치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금택 의원은 조치원에 2개의 복컴 설립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우리 조치원은 대략 4만 7천명 인구와 철도로 인해 동서로 나눠져 있다. 면과는 여건이 다르다. 신도시 내 복컴이 대략 2~3만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조치원 인구를 생각하면 복컴이 두 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승업 의원은 “연기면은 늦더라도 순위에 포함됐으면 한다. 면 지역과 행복도시 건설 지역이 연계해 상생발전하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행복도시 생활권과 연기면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놓고 봐야 한다”며 “향후 행정구역 조정들을 고려해 연기면은 신도시 지역과 같이 놓고 따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읍·면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은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세종시라는 큰 틀에서도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 토론 과정에서 일부 언급됐지만 사업 추진 방식 및 순위, 입지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나타난 만큼 향후 시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을 여지도 크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원칙 및 객관성을 갖고 향후 절차에 따른 공개적인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야 사업추진에 있어 강한 추진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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