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FTA 겨냥, 한·중 합작 국제대학' 본격 추진

2015-11-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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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한중국제자유무역지대 안에 '국제대학' 설립…내년 9월 신입생 모집

[사진=상지대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상지대가 중국 천진한중국제자유무역지대에 추진하는 한중합작 국제대학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중합작 국제대학은 한중 FTA를 중심으로 하는 한·중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천진공업대와 한중합작 교육기관인 국제대학을 설립하기로 협약을 맺고 준비해 왔다.
상지대는 지난달 28일 천진공업대학과 국제대학 설립 참여에 관한 세부협약을 맺고 중국 천진한중국제자유무역지대 안에 천진공업대학교의 단과대학인 국제대학(가칭 “중한경제무역학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중국 천진공업대는 신설예정인 국제대학 내에 금융 등 총 3개 학과를 만들 계획으로 이르면 2016년 9월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업은 1~2학년까지 한국어 집중수업과 전공수업을 실시하며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상지대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입국해 3~4학년 전공심화 과정을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상지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국제대학 설치로 “천진공업대에서 1~2학년 과정을 수료한 중국 재학생들이 상지대 교환학생으로 입학이 가능해져 대학의 글로벌 입지 강화와 등록금 수입 확대 등 대내외적인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천진공업대 입장에서도 한중 FTA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으로서 중국내 위상을 높여 국제화 선봉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밝혔다.

상지대는 내년 9월부터 천진공업대로 전공 수업을 가르칠 교수를 파견해 천진공업대 재학생들에게는 상지대의 우수한 교과과정과 학생교류, 실습의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상지대 재학생들을 천진공업대 교환학생으로 파견해 상호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상지대와 중국 천진공업대의 졸업장 등 2개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재용 상지대학교 총장직무대리는 “천진공업대 학생들이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2년 과정을 거치면 복수학위를 받게 된다”며 “상지대학교를 중국 대학들의 중점협약대학으로 성장시켜 상지대 학생들이 천진공업대에 교환학생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중국 관련 융ㆍ복합학과를 신설하는 등 국제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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