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비자 없이 145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한국 여권이 '영향력 있는 여권' 2위로 선정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향력 있는 여권 순위는 여권 정보 웹 사이트인 패스포트 인덱스와 미국 통계전문사이트인 스태티스타가 공동 조사했다. 비자를 발급 받을 필요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수를 계산한 점수를 바탕으로 200여개 국가를 1위에서 80위까지의 순위로 나눴다. 여권 순위 조사는 지난 4월에 이어 2번째 이뤄졌다.
3위는 144개국 여행이 가능한 이탈리아와 스웨덴 여권이었고, 143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6개국(싱가포르·일본·덴마크·핀란드·네덜란드·룩셈부르크)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와 캐나다 여권은 5위였다. 아일랜드는 141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어 공동 6위에 올랐다.
상위권에 오른 국가들은 대부분 지난 4월 조사와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44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었던 북한 여권은 44위에서 73위로 밀려났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를 늘려나간 반면 북한은 변동이 없었던 게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80위에 오른 솔로몬제도, 미얀마, 남수단 등 5개국은 4월 조사와 마찬가지로 80위라는 최하위권에 올랐다.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가 6개월 전 20개국에서 28개국으로 크게 늘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영향력 있는 여권 순위는 웹 사이트(http://www.passportindex.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