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페렴 신규환자 이틀째 '0'…49명 증상 나아져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집단폐렴 신규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의심환자 수는 52명으로, 추가 신고 4건 중 의심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기준 37.5℃)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의심환자 52명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9명은 임상과 흉부방사선상 증상이 상당 부분 나아졌으며, 중증 환자는 없다.

의심환자의 가족 1명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을 제외하면 아직 의심환자 가족과 주변인 91명, 의료진 145명에서 발병 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건국대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과 무관하다"며 "주로 가을·겨울철에 유행하는 폐렴 원인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병원체와 역학·환경 조사에서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관련기사

• 한 총리 "학술연구·인재 양성, 국가경쟁력 높이는 지름길"
• 여의도성모병원, 추석 연휴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 검토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역학조사 자문단회의를 열고 역학조사 상황과 원인 파악을 위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