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임협을 재개하자는 뜻을 노조에 전했다.
노조는 앞서 5일 교섭하는 뜻을 전달했지만, 회사는 준비를 위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1월까지 임기인 정병모 현 노조위원장 집행부가 교섭 재개에 나서고, 12월부터는 새 위원장인 백형록 집행부가 교섭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25일 올해 임협과 관련해 첫 대면교섭을 가진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을 주요 쟁점으로 이견을 보이며 수평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기본급 대비 6.77%),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포함해 자격수당 인상,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50만원 지급, 상여금 300% 기본급화, 사내근로복지 기금 20억원 출연 등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