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젊은 경영인은 누굴까.
최근 중국 당국의 '대중창업, 만중혁신' 등이 추진되고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이는 많지 않지만 탁월한 리더십으로 승승장구하는 젊은 기업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4일 최근 포춘지 중문판이 공개한 '2015년 중국 40세 이하 경영 엘리트 40인'을 인용해 촉망받는 중국 청년 리더들을 소개했다.
올해 만 32세인 청웨이는 1983년 장시(江西)성 출신. 2005년 북경화공대학을 졸업해 알리바바에 입사, B2B 거래부서에서 일하며 영업 경험을 쌓았다. 2012년 6월 샤오커지(小科技)라는 작은 회사를 창립하고 창업 단 3개월 만에 디디다처를 개발했다. 텐센트와 협력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고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와 중국 택시 앱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의 역사적 합병이 성사되고 디디콰이디가 탄생하면서 청웨이는 중국 최대 택시예약 앱 디디콰이디를 책임지는 CEO로 활약하고 있다. 디디콰이디의 중국 택시앱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기준 80.2%에 달한다. 우버는 11.5%에 불과하다.
중국 대표 생활정보 사이트 58간지(赶集)의 CEO이자 창업경력 14년의 베테랑 야오진보(姚勁波·37),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의 왕싱(王興·36) 창업자 겸 CEO,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치타모바일(獵豹移動)의 푸성(傅盛·37) CEO, 중국 대표 검색엔진 써우거우(搜狗)의 왕샤오촨(王小川·37) CEO 겸 창업자가 5위권에 안착했다.
텐센트 최고운영자(COO)인 런위신(任宇昕·39)(8위) , 중국 최대 배달앱 어러머(餓了么)의 장쉬하오(張旭豪·30) CEO(11위), 사진보정 앱 메이투슈슈(美圖秀秀)의 우신훙(吳欣鴻·34) CEO(17위) 등도 모두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9위에 오른 드론 생산업체 다장(大疆)과기의 왕타오(王濤·35) CEO 등 올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중국 청년 기업인은 절반에 해당하는 20여명으로 중국 혁신창업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음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포춘지의 '2015 중국 40세 이하 경영 엘리트 40인'은 올 3월 말 기준 40세 이하의 청년 기업인을 대상으로 사업 전망과 업계 잠재력 등을 살펴 순위를 매긴 것이다. 부모에게 사업을 물려받은 기업인은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