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3일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5%를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이 직접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당중앙위가 발표한 공보에 따르면 시 국가주석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늘리려면 적어도 연 6.5%의 경제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날 중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2020년까지 최소 6.5%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중국 GDP를 2020년까지 배증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성장 수치여서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는 7% 안팎이었다.
방한 중이던 리 총리는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향후 5년 간 최소 6.5%의 연간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은 6년6개월래 최저 수준인 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