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유근택(성신여대 교수)과 이광호(이화여대 교수)의 2인전 '같으면서 다른(Same Difference)'이 스페이스비엠(서울 장문로)에서 열린다.
유근택 작가는 동양화에 서구의 원근법과 일상의 경험을 더하며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왔다. 작가는 한지와 먹뿐만 아니라 조갯가루인 호분, 콘테, 과슈 물감 등을 더해 동양화지만 서양화 같은 질감과 색채를 표현했다. 한지에 그렸지만 유화를 닮았고 동양화의 과도한 관념주의에서 벗어나 있어 보는 이와의 거리도 좁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머물었던 베를린의 풍광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선인장과 극사실주의 풍경으로 유명한 이광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껏 농익은 풍경화를 선보인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게 들어선 덩굴은 제주 교래의 풍경을 담은 것이다. 사진으로 찍은 듯 사실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구체적인 묘사 대신 이리저리 긁어내고 뭉갠 흔적이 가득하다. 판화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로 완성된 그림을 긁어내며 부분부분 해체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작품은 보는 거리에 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근택과 이광호의 그림은 양 극단처럼 다르지만 두 작가 모두 풍경을 소재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험해왔다는 점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 작가 2인의 전시는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다.
유근택 작가는 동양화에 서구의 원근법과 일상의 경험을 더하며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왔다. 작가는 한지와 먹뿐만 아니라 조갯가루인 호분, 콘테, 과슈 물감 등을 더해 동양화지만 서양화 같은 질감과 색채를 표현했다. 한지에 그렸지만 유화를 닮았고 동양화의 과도한 관념주의에서 벗어나 있어 보는 이와의 거리도 좁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머물었던 베를린의 풍광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선인장과 극사실주의 풍경으로 유명한 이광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껏 농익은 풍경화를 선보인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게 들어선 덩굴은 제주 교래의 풍경을 담은 것이다. 사진으로 찍은 듯 사실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구체적인 묘사 대신 이리저리 긁어내고 뭉갠 흔적이 가득하다. 판화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로 완성된 그림을 긁어내며 부분부분 해체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작품은 보는 거리에 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근택과 이광호의 그림은 양 극단처럼 다르지만 두 작가 모두 풍경을 소재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험해왔다는 점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 작가 2인의 전시는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