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3일 중간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이후 약 9개월동안 내놓은 창조경제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의 창조경제센터 중 유일하게 자동차 분야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미래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1센터와 서민생활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2센터가 이원화 돼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1센터는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벤처업체 10곳, 2센터는 생활 및 청년 창업 벤처업체 25 곳 등 총 35개 업체에 기술이전,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경영 전반에 관련된 도움을 제공해왔으며, 올해를 포함해 5년간 100개 이상의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1, 2센터의 중간 성과 발표회는 각 센터의 특징을 살려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자의 성과가 효과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자동차 벤처산업의 발전을 한눈에”… 1센터의 ‘스타트업 데모데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1센터의 중간 성과 발표회인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1센터 야외 공간과 크리에이티브존, 원격상담실, 혁신실 등 1센터 곳곳에서 진행됐다.
1센터의 중간 성과 발표회는 △혁신센터 현황 및 성과 소개 △기술벤처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의 성과전시 △10개 기업의 투자설명회 △창업 벤처성공사례 발표회 △차량 기반 생활창업 기업에 대한 차량 인도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이 날 유기호 센터장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에 대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분야 연구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기술 멘토링과 광주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입주벤처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 벤처 창업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벤쳐 육성 사업을 추진해 창조경제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야외에 마련된 ‘성과전시존’에서는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10개 기업과 6개의 대학 및 기관이 각자의 기술을 뽐냈으며, 9개의 생활창업기업과 7개의 청년창업기업도 부스를 마련하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바탕으로 이뤄낸 창업 성과를 전시했다.
특히 전시에 참가한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맥스트’는 차량 버튼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차량 버튼의 사용법과 기능을 동영상으로 설명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발산마을의 축제”… 2센터의 ‘청춘발산 페스티벌’
같은 시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센터는 문화마을 프로젝트 대상인 발산마을에서 중간 성과 발표회인 ‘청춘발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발산마을은 문화마을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될 당시 2232세대 5474명이 거주하며 1인 세대가 740세대, 버려진 집이 21채에 이르던 광주의 대표적인 인구 공동화 지역이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발산마을에 대해 지역재생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련한 골목별 색채계획에 따라 골목을 색칠하는 컬러아트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상품 개발, 마을 축제 및 투어프로그램 개발, 기아차 광주공장 연계 환경개선 및 봉사활동 등 마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아래 발산마을의 변신을 이끈 유다희 프리즘 대표는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발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들과 마을 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열었고 또한 주민들과 커뮤니티비지니스를 발굴하면서 마을 경제 활동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복합에너지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연구개발 과제 추진 및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전∙후방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올해에만 40개사를 대상으로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20개 업체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으며, 품질 및 생산성 지표가 60%가량 개선되고 재무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대한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지역 기업 및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향후 5년 동안 200개사 이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광주시, 현대자동차그룹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벤처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창조경제를 통한 서민생활 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1, 2센터가 각각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