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이 한 해 글로벌본드를 세 차례 발행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과 6월에도 각각 22억5000만달러와 10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금리는 5.5년 만기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0.95%, 10년 만기의 경우 1.1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최근 한국물이 모두 10년 만기의 장기 채권으로 발행됐던 만큼, 5.5년 만기 채권의 경우에는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발행한 글로벌본드보다 더 낮은 가산금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 해에 글로벌본드만으로 5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올 들어 세 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을 단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향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양질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