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러시아 여객기 추락, IS 지대공미사일 아닌 기내 폭발물 가능성도 제기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러시아 여객기 추락, IS 지대공미사일 아닌 기내 폭발물 가능성도 제기…러시아 여객기 추락, IS 지대공미사일 아닌 기내 폭발물 가능성도 제기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IS의 소행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고 직후 IS 이집트 지부인 시나이 프로빈스의 트위터에는 비행기가 연기를 피우며 추락하는 모습과 함께 “러시아는 IS에 대한 학살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객기의 십자군을 모두 죽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막심 소콜로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사고기 블랙박스에서 가벼운 기술적 결함만이 발견됐으며 열에 따른 손상은 없다"며 곧 양국 전문가가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IS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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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데이비드 르몽 글로벌항공 편집장은 “시나이 반도 IS의 지대공미사일은 가장 높이 쏠 수 있는 높이가 1만 피트로 추락 전 사고기의 순항고도인 3만1000피트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S가 지난해 8월 시리아 락까를 점령하면서 탈취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은 헬기나 저공 저속 항공기 공격 대응용으로 개발됐으나, 테러단체에서 부품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객기 내에 폭발물이 있었거나 비상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과정에서 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탑승자 147명의 유족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해 희생자 신원확인 절차에 나섰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