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경 서부전선 모 사단 GOP(일반전초)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A일병이 총기와 수류탄 1발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한 뒤 초소 후방 100m 지점에서 수류탄 폭발 소리와 함께 숨졌다.
군은 A일병이 경계근무를 함께 서던 후임병을 따돌리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A일병이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박 일병이 남겼다는 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부전선에서는 지난 2013년 8월에도 모부대 GOP에서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해 이병 1명이 사망하고 소대장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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