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의 중심에서 중국을 만났다.
'2015 서울-중국의 날' 행사가 지난 10월 3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중국의 음식, 의상,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다. 서울특별시,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 칭하이성 인민정부, 주한중국대사관, 중국국가여유국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초반 많은 인원이 눈에 띄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기온이 오르자 사람들이 속속 빈자리를 채워 나갔다.
행사의 시작은 한민족음악동호회가 먼저 나섰다. 이들은 80여명의 재한 중국동포로 이뤄진 문화예술단체로서 서울중국의 날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은 '아리랑', '아빠의 청춘' 등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이어 광동성 용만사자용춤단이 나서 사자춤을 선보였다. 용만사자용춤단은 1998년 설립된 단체로 민간예술계승 공연과 공연도구 제작등을 하는 집단이다.
공연이 끝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화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만연한 가을 제3회 중국의 날 행사가 열리는 것을 환영하고 축하합니다"라며 "제3회 중국의 날 행사를 개최를 위해서 많은 힘을 써주신 추궈홍 대사님을 비롯해 중국 커뮤니티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2013년에 시작해서 해마다 열리는 중국의 날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지탱해 주고 있다"며 "서울시민과 중국관광객 또 서울에 살고있는 중국인이 함께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궈홍 중국대사 역시 화상을 통해 "제3회 중국의 날 행사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오랜 교류 속에서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주한중국문화원은 매년 한 도시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이번에는 중국 티베트고원 북동부에 위치한 칭하이(靑海)성을 선정, 그 문화를 소개했다.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칭하이성은 약 6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그 중 약 절반가량이 소수민족으로 구성됐다. 성도(省都)는 시닝(西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