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은 수능…점수 올려주는 건강관리법은?

2015-10-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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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11월 12일은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이때 수험생들은 하루의 일과를 수능 시험과 똑같이 하면서 수면 및 식사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안할땐 복식호흡을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되지만, 긴장이 지나치면 독이된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을 배우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데,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 유지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거나 반대로 수면시간을 갑자기 늘리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갑자기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에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불안, 초조해지고 우울해 질 수도 있는데 이는 숙면을 해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연구에 의하면 우울한 기분, 과도한 스트레스는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크기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수험생이 불안, 우울하다면 이는 성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고, 결국 불안, 우울 증세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잠은 최소 6~7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약을 새로 먹는 것은 금물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안 된다.

특히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해서는 안된다.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서 장기적으로 공부에도 도움이 안된다.

약물로 인한 일시적인 각성시기에도 학습능률은 저조한 상태이고 생활리듬의 붕괴로 낮 동안의 학습효율마저 떨어지게 된다.

보약도 갑작스런 복용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무분별한 복용은 피한다.

수면을 일정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먹는 것, 쉬는 것 등도 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것을 수행할 때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게 되는 법이다.

◇아침식사는 꼭 
수험생들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먹어야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아침식사이다. 수험생의 경우 뇌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만큼 이를 적절히 보충해 줘야 뇌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데, 그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탄수화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이다.

아침을 거른 채 시험을 본다면 뇌를 온전히 사용할 수가 없다. 밥이든 빵이든 아침에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서 밤새도록 굶고 탈진한 뇌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

또한 밥, 고구마, 채소, 멸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고, 토마토, 당근, 귤, 오렌지 등에 포함된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갑자기 혈당이 상승하는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은 식후 주의력 저하와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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