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대한건축학회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대회 및 추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축가와 건축업 종사자, 건축학과 교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학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학생작품전과 디지털 건축대전 등을 통해 미래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톰 메인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05년 수상했으며, 현재 미국 정부 내에서 건축부문 최고자문위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휴가건설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건설하는 복합빌딩인 ‘P1 프로젝트(가칭)’의 설계를 맡아 지난 4월 방한, 정부세종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사업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톰 메인은 “건축에서는 작은 파편적인 아이디어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실제로 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전의 실수들도 또 다른 아이디어로 발전해 새로운 건축물로 탄생할 수 있기에 항상 모든 것이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과 달리 아시아 내 대부분의 건축회사 회사 내부에 연구팀이 없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만 건축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시간에 걸쳐 강연과 대담 등을 마친 뒤,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날 톰 메인의 강연회에는 건축가 등 건축업계 종사자는 물론, 건축학과 대학생 등 38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