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기업 창훙(長虹)그룹이 27일 저녁 공시를 통해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산요TV 중국 사업부(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問) 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로써 창훙은 중국내 산요TV 연구개발(R&D), 마케팅, 영업은 물론 중국내 산요TV 브랜드 사용권도 양도받았다. 양도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다.
창훙은 산요TV 중국 사업부를 그룹으로 편입시키면서도 산요 TV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TV 시장은 TCL·하이센스·창훙·스카이워스·콩카 등 중국 로컬 업체들이 주름잡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컬러TV 시장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 시장 점유율 75% 달하고 있다.
외국 가전업체들은 하나 둘 씩 중국 내 TV 사업을 접고 로컬 업체에게 넘기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TCL은 필립스·도시바 중국 TV 사업을 대리 운영하고 있다. 중국 쑤닝그룹도 일본 샤프로부터 중국 브랜드 사용권을 양도받았다. 하이얼그룹은 산요 백색가전 사업부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