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자 정태원 프로듀서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를 기획할 때 맥아더 사령관을 연기할 배우로 리암 니슨을 점 찍었다"고 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대작으로 150억의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물이다. 리암 니슨이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를 연기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정 프로듀서는 "맥아더 사령관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을 때 70세였다. 지금 리암 니슨이 67세다. 나이도 비슷한 데다 맥아더 사령관을 닮은 외모,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까지…리암 니슨이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암 니슨은 영상으로 "한국 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맥아더 사령관은 뛰어난 전술과 자신감이 충만한 인물이다. 잔혹한 한국 전쟁에서 희생된 한국 시민, 한국 군인, 연합군에 속한 21개 국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인사를 전해왔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 해 죄송하다"는 사과도 잊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이란 소재를 다룬 이 이야기 속에서 전쟁의 본질과 동족상잔의 비극의 고찰을 담고 싶었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 작품에 임한다"고 했다. 2016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