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홍수 속에 건설사 생존 전략…"니즈 파악으로 소비자 잡는다"

2015-10-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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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상품성을 한층 높인 김포 '이랜드 타운힐스' 조감도. [이미지=이랜드 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통해 파악한 ‘니즈’를 아파트의 설계에서부터 서비스까지 반영한 단지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공급예정인 ‘이랜드 타운힐스’의 상품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김포지역 주부수요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니즈를 파악했고, 모델하우스 오픈 한 달여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강서 NC백화점 내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이랜드건설 측은 이렇게 파악한 내용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단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작년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당시 현장에 사전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낮은 지역 인지도로 인해 다소 분양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평가 받았으나 사전홍보관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었고,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역시 이달 공급 예정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에 앞서 현장 인근에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사업설명회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스킨십이 진행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 중 80%에 해당하는 270가구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오픈 전 약 두 달여 동안 사전 홍보관인 현장 전망대를 운영했다. 대림산업은 오산, 동탄 등 인근 지역에서의 수요까지 배려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수요자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오픈 후 3일간 15만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금회 6725가구), 44~103㎡로 신도시급 대단지로 지어진다.

한화건설이 오는 30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162번지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까지 현장 인근 분양홍보관에서 매일 오후 두 시 단지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수요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시간을 가졌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총 639가구(84~120㎡)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분양예정인 ‘관저 더샵’의 사전 현장홍보관을 지난 9일 오픈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단지의 실제 입지와 주변 개발상황을 보기 위해 방문한 많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단지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서대전IC가 가까이 있고, 향후 도안대로가 개통되면 유성구 도심까지 약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각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업계 전문가는 “단순히 현수막을 걸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소극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마케팅이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단지의 정보를 알릴 수 있고, 실제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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