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저금리 속 투자수요 증가로 3분기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투자수익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은 오피스와 중대형 매장용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 투자수익률과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건물유형은 오피스(6층 이상), 중대형 매장용(3층 이상), 소규모 매장용(2층 이하), 집합 매장용 등 4개로 구분된다. 표본은 오피스 824개동, 매장용은 중대형 2331개동, 소규모 1800개동, 집합 2만3000개호 등이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8월 재산세와 지난달 환경개선부담금 납부 등으로 운영경비 증가하면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오피스 0.97%, 중대형 매장용 0.96%, 소규모 매장용 0.91%, 집합 매장용 1.37% 수준이다.
투자수익률도 오피스가 1.23%로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했고, 중대형 매장용은 1.34%로 0.22%포인트, 소규모 매장용은 1.31%로 0.10%포인트, 집합 매장용은 1.56%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 경기, 부산 등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인 반면 충북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공실은 내수 회복세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면적 3만3058㎡ 이상인 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이 9.3%로 전분기보다 2.8%포인트 낮아졌고, 중대형 매장용도 10.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 전체로 보면 올해 1분기 13.5%, 2분기 12.7%에 이어 12.6%로 공실률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공실률로 인해 임대료는 줄곧 하락세다. 실제 계약된 임대료는 중대형 매장용이 ㎡당 3만18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집합 매장용(2만8800원/㎡), 소규모 매장용(1만6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당 1만4800원 수준이었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가 전기 대비 0.1% 하락한 반면 중대형 매장용은 0.1% 상승했다.
오피스는 기업경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공급 및 부진한 임차수요 영향으로 임대료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 반면 중대형 매장용은 임차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임대료가 소폭 올랐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