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김 전 총장 돈 매수 논란…사실무근, '악의적 흠집 내기' · 배후에 비대위 교수 지목

2015-10-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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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랑과 발전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의 만남…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사진=상지대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상지대는 지난 23일 상지대 총학생회가 제시한 김문기(83) 전 상지대 총장이 학생회 임원들을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욱이 한의대 학생대표들이 설립자의 “양복안주머니”에서 건넨 “최소한 5백만원 이상”거액을 거절했다는 내용은 생뚱맞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상 상지대 비서실장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해명 자료를 통해 "상지대 한의대 학생대표들의 면담요청으로 이루어진 상지학원 김문기 설립자와의 면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 졌다"며 "학생들이 학교 사랑과 발전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추진된 이날 만남이 와전돼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해명자료를 통해 오류가 바로잡아 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 실장은 지난 21일 있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총장실에서 김문기 설립자와 한의대 학생대표들의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이자리에는 조재용 총장 직무대행, 강명학 대학원장, 조윤애 교무처장, 권영상 비서실장과 한의대 학생대표 3명이 함께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의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김문기 전 총장 등에 건넨 공진단 [사진=상지대 제공]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며 상지학원 김문기 설립자와 이사들에게 공진단 9상자를 선물하는 등 시종일간 밝은 분위기 였다며 학생회 임원들을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권 실장은 "당시 학생들이 선물한 공진단 9상자는 50~90만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김문기 전 총장은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나 하라며 양복주머니에 있던 약간의 돈을 건내려 하자 학생들이 사양해 전하지 않았다"며 "이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어색함 없이 모임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교측 관계자는 "총장실은 15평 남짓한 공간으로 모임의 성격상 이 자리에 함께한 총 8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 같은 거액이 무슨 명분으로 오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모임은 한의대 학생회가 2017년 교육부의 한의대 인증평가 통과를 위해 한방병원 분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인증 통과를 위해 강릉의 김 전(前) 총장 소유 병원건물을 상지대 명의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권 실장은 "가뜩이나 설립자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와 모략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일부러 학생들이 주장하는 그러한 상황을 만들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한의대 학생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한  권영상 비서실장은 이날 상황에 대해 "모임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에게 총학생회 측에서 김 전 총장과의 면담의 내용을 물어와 가볍게 이야기 했을 뿐인데 총학 측에서 내용을 확대해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한의과 학생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거액을 건넸다면 학생대표들은 그 돈을 받아 곧바로 신고했을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부정과 비리로 파면당한 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에 대해 배후로 지목된 비대위 소속 교수는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거절했다.

한편, 상지대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총장이 지난 21일 오후 11시30분쯤 한의대 학생회 간부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지지성명을 언론에 내서 소요를 일으키고 있는 다른 학과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한방병원을 왜 안해주겠냐’고 말한 뒤 5만원 권 현금다발을 학생회 간부에 건네려 했다”고 주장해, 김 전(前) 총장이 학생회 간부를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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