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아스날 동반 패배로 리그컵 8강 진출 실패 망신

2015-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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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EPL 강호 아스널과 첼시가 리그컵 16강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팀에게 패배하며 망신을 당했다. 특히 아스널은 2부리그 팀 셰필드에게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28일 오전 4시45분 영국 셰필드의 힐스보로 스타디움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15/2016 캐피털 원 컵(리그컵) 16강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게 독이 됐다. 골키퍼로 오스피나를 내세웠고 깁스, 메르테사커, 체임버스, 드뷔시로 포백을 구성하며 지난 에버튼전에 섰던 수비수 모두에게 휴식을 줬다. 또 중원과 공격진에도 카마라, 아이우비, 캠벨 등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했다.

경기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체임벌린이 부상으로 나가며 월콧이 투입됐다. 이어 18분에는 월콧도 고통을 호소하며 실려 나와 유망주 베나세를 투입해야 했다.

그럼에도 전반 초반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던 아스널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셰필드의 로스 월리스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후 멋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40분 셰필드 주앙에서 헤딩골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아스널은 후반 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3-0으로 대패했다.

첼시는 28일 오전 4시45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서 4-5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첼시는 리그컵에서 별다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다. 미켈과 바바 정도를 제외하고는 리그경기에 출전하는 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 첼시는 스토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골을 터지지 않았고, 전반 33분 코스타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7분 스토크의 월터스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털티 박스 밖 정면에서 멋진 중거리 슛으로 첼시에게 일격을 가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첼시는 후반 25분 케네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코스타를 대신해 들어온 레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아자르가 실축하며 첼시는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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