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대우자판 부지 매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있던 부산 건설업체인 대원플러스(이하 대원)는 27일 매수자 지위를 부영 측에 넘겼고 부영이 이날 매각 잔금 2835억원을 파산관재인에게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원 측은 지난 9월 15일까지 잔금을 내기로 했지만 납부기일을 지키지 못했고, 대원과 파산관재인은 지난달 잔금 납부기일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었다.
하지만 대우자판부지의 최종 소유권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영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자판부지의 개발 방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원 관계자는 “잔금 마련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에 대한 애착이 워낙 커 우선협상권자의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사업을 살리기 위해 부영주택에 매수자 지위를 넘겼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주택 건설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