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금관문화훈장 추서 철회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천 화백의 유족 중 첫 발언자로 나선 차녀 김정희씨는 "아무리 우리가 부족한 자식들이지만 이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식에 의하면 문체부에서 어머님께 문화인으로서는 최대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고려하다 취소했다는데 이해하지 못할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자식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났고 훈장 취소까지 됐다는 것에 가슴이 무너지는 비통함을 느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어머님의 생애와 업적에 대응하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미력한 힘이라도 더하기 위해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