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텍, 유니온저축은행 인수…금융업 본격 진출

2015-10-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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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핫텍(대표 박재희)은 신사업 및 계열사 시너지효과를 위해 대구 소재의 유니온저축은행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핫텍은 유니온저축은행 지분 45.40%(117만417주)를 12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융권에 직접 진출 한다.

유니온저축은행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2014년에는 7.21%에서 2015년 6월 말 기준 8.02%로 0.81% 상승해 자산 건전성 및 경영이 안정적인 상태로 기존 부실채권도 99% 매각해 재무건전성까지 확보했다.

핫텍의 이번 저축은행 인수 배경에는 그 동안 금융권 진출 및 관련 사업을 위한 준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기존 저축은행들은 영업 이익율과 수수료 부담, 경쟁의 한계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격어 왔지만 핀테크·클라우드·OTP보안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들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핫텍 계열사 스마트이노베이션(대표 김판종)과 이노그리드(대표 조호견)로 시너지효과를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핀테크와 금융권 보안1등급 기술, OTP카드 제조업체 최초로 ‘박막 라미네이팅’ 특허기술과 모듈제작 및 킷값 입력 등 카드형 OTP카드 제작의 모든 공정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공식 OTP 납품코드 취득 이후, NH농협증권 금융거래용 OTP카드와 IBK기업은행 고객용 OTP카드 공급을 시작했다.

이노그리드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으로 최근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더불어 IC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IDC(데이터센터)인수를 통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보안등 국내 공공시장에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핫텍은 유니온저축은행 인수 후 안정적인 영업기반 구축 및 저축은행의 흑자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저축은행의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한 영업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맞춤형 개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에 나서 순이익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박재희 핫텍 대표는 “이번 유니온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는 물론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계열사인 스마트이노베이션과 이노그리드의 핵심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금융 서비스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핫텍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심사 승인이 남아 있으며 유니온저축은행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한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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