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EPL] 선두 경쟁에서 만난 맨유와 맨시티, 그 결과는?

[사진출처=맨체스터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EPL 10라운드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비기며 같은 날 ‘난적’ 에버튼을 격파한 아스널이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본머스를 5-1로 대파하며 득점 빈공에서 탈출했고, 리버풀 클롭 감독은 팀이 후반 85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5일 오후 11시5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 기가 0-0 무승부로 끝났다.

맨유는 원톱 웨인루니를 중심으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레라를 선발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빠진긴 했지만 보니가 원톱에 섰고, 주장 콤파니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전력이 풀가동됐다.

하지만 경기는 졸전이었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서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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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스널은 4연승을 달리며 맨시티에 골득실차로 뒤진 2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오전 1시30분 열린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월콧 대신 투입된 지루가 공중볼을 장악하며 맹활약 했고, 결국 지루와 코시엘리가 각각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케인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본머스를 5-1로 완파했고, 리버풀은 26일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벤테케의 멋진 헤딩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종료 5분전 마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클롭 감독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반면 24일 경기에서 첼시가 돌풍의 웨스트햄에게 일격을 맞으며 15위로 추락했다. 첼시는 경기 내내 졸전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마티치와 실비노 로우로 코치, 무링뇨 감독이 퇴장당하며 경기 매너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웨스트햄은 개막 이후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 등 강팀을 모두 잡은데 이어 첼시마저 무너뜨리며 리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7경기만의 소중한 승리를 챙겼고. 돌풍의 팀 대결로 눈길을 끈 레스터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서는 레스터가 바디의 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명 선수였던 바디는 10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페이스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