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황제' 노리는 중국 최고재벌 아들…중국 모바일게임연맹 주석직 올라

2015-10-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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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재벌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외아들 왕쓰충

왕쓰충 중국모바일게임연맹 주석[사진=왕쓰충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고재벌 완다(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 아들 왕쓰충(王思聰, 28)이 중국 모바일게임연맹 초대 주석으로 선출됐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중국모바일게임연맹 창립식에서 초대 주석으로 선출된 왕쓰충은 취임 인사말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파이 나누기가 시작됐다”며 “중국모바일게임연맹의 창립은 중국 전체 게임 시장의 판도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모바일게임연맹은 쿤룬완메이(昆侖萬維), 완메이스제(完美世界), 쥐런네트워크(巨人網絡), 판다TV, 바나나플랜 등 17개 중국 게임 관련 업체들이 함께 모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설립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인구 수가 4억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모바일 게임시장 전망은 밝다.  

중국 IG전자게임클럽의 게임단주를 맡고 있을 정도로 게임에 관심이 많은 왕쓰충도 그동안 중국 게임시장에서 발을 넓혀왔다. 지난 달에는 직접 중국 게임전문 생중계 서비스 판다TV를 만들어 CEO직을 맡았다. 아버지 왕젠린 회장이 차려준 자본금 5억 위안의 베이징푸쓰(普思)투자캐피털을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에도 투자 중이다.

왕쓰충은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세상의 모든 신데렐라들이 꿈꾸는 남편감이라는 의미에서 ‘국민남편’이라고도 불린다. 중국 SNS 웨이보 팔로워가 1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온라인에서 영향력도 있다.

그는 1988년생 ‘바링허우(八零後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로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중고교와 대학까지 마친 해외 유학파다. 아버지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은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중국 부자 순위에서 총재산 2200억위안(약 39조원)으로 1위를 차지한 중국 최고 부자다.

하지만 왕쓰충은 자수성가한 아버지와 달리 엉뚱한 기행과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판 남자 패리스 힐튼’이라 불릴 정도다.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왕젠린 회장의 최대 고민거리가 바로 그의 외아들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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