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인더스트리 4.0, 통합산업, 산업형 사물인터넷, 스마트 생산 등 용어는 다양하지만 그 목표는 하나다.
제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동화 정보기술을 통합하거나 또는 ‘스마트생산 연합(Smart Manufacturing Coalition)’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듯이 ‘전통적인 공장을 비용지출형에서 이익창출형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미국 제조업의 귀환: 하노버 메세 북미 월드와이드전
하노버산업박람회의 주요 월드와이드전인 △북미 유공압기술전(ComVac North America) △북미 산업자동화전(Industrial Automation North America) △북미 산업부품공급전(Industrial Supply North America) △북미 동력전달자동화전(MDA North America) △북미 표면처리기술전(Surface Technology North America) 등 5개의 행사들은 2014년 행사에 비해 그 규모가 2배나 더 늘었다고 도이치 메세측은 전했다.
파트너 행사인 국제공작기계전시회(IMTS) 역시 전시 면적은 10%, 참가업체 수는 16%가 증가하는 등 인상적인 등록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도 행사의 핵심 트렌드는 업체들이 개발을 가속화하고 고객을 유지관리 하도록 돕는 “SMAC(Social, Mobile, Analytics, and Cloud)”다. 이는 연구개발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해주며 생산과 유지보수의 자동화를 돕는 산업형 사물인터넷, 생산통제와 효율성을 개선하는 넥스트쇼어링(제품을 판매할 곳과 가까운 곳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Beckhoff, B&R, Hawe, igus, Mitsubishi, Rockwell Automation, THK, Turck, Wittenstein, 그리고ZF Friedrichshafen 등 글로벌 기업들이 내년도 이 행사에 참가한다. 또한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대만 등이 국가관으로 참여하며, 미국유압공업협회(NFPA)는 MDA North America에 유체 동력 특별관을 구성한다.
◆인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 추진: 인도국제기계박람회
지난 4월 개최된 하노버산업박람회에서 인도는 동반국가로서 참여해 400개 이상의 자국 기업들과 함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홍보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인도는 뉴델리 프라가티마이단 전시장에서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인도국제기계박람회(WIN INDIA)는 그 원동력을 다시 한번 증폭시킬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생산공정(smart manufacturing)을 위한 솔루션 위주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요소들을 하노버산업박람회의 주제인 통합산업과 연계시키고 있다. 인도국제기계박람회(WIN INDIA)의 4가지 전시회, 즉 △인도산업자동화전(Industrial Automation INDIA) △인도동력전달전(MDA INDIA) △인도물류운송전(CeMAT INDIA) △인도표면처리기술전(Surface Technology INDIA)은 인프라와 산업생산을 현대화시키고자 하는‘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각각 산업자동화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동력전달 및 유체동력, 인트라로지스틱스, 표면처리를 전시할 뿐만 아니라, 특수디스플레이. 회의, 트레이닝 세션 및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국제기계박람회(WIN INDIA)에는 중국, 독일 및 한국의 국가관과 함께 B&R Automation, Balluff, Beumer Group, Camozzi, Connectwell, Degson Electronics, Epson Robots, Faro, Festo, Gandhi Automation, Hi-Tech Robotic Systemz, Hyundai Forklifts, Jungheinrich, NORD Drivesystems, Pepperl+Fuchs, Phoenix Contact, Siemens및Wago와 같은 업계의 굵직한 기업들이 참가한다.
◆중국의 스마트 생산: 상하이, 베이징, 선전
중국은 머지않아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갖춘 나라가 될 것이다. 산업 개조 및 고품질 생산국가로 중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중국 정부의 청사진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 정책을 통해 중국은 스마트 생산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품질을 강조하고 중국의 신흥산업과 중소기업만을 위해 64억 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이 얼마나 발전하였는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의 산업박람회인 △PTC 아시아(동력전달 및 유체동력전) △CeMAT아시아(물류운송전) △ComVac아시아(유공압기술전) △Industrial Supply Asia(아시아 산업부품전) 등 4개의 박람회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Bauer Compressors, Bonfiglioli, ExxonMobil, Fusheng, HAWE Hydraulik, Ingersoll Rand, Jungheinrich, Linde Material Handling, SEW-EURODRIVE, Siemens, SKF, SSI Schäfer, Swisslog, Timken과 같은 세계적인 선두 기업들이 참가하며, 독일, 이탈리아, 한국 및 타이완이 이 행사에 국가관을 구성한다.
베이징은 다수의 자동차, 기계생산, 금속, 석유화학 및 제약업체들을 위한 북부 중국의 산업 기지이며 근거지가 된다. 하노버산업박람회의 월드와이드전인 ‘베이징국제공업자동화전 (Industrial Automation BEIJING)’에서는 중국이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엄청난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행사의 ‘국제지능형생산회의’는 중국산업정보기술부, 과학기술부, 중국과학학회, 그리고 중국엔지니어링학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인 미아오 웨이(Miao Wei)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생산, 센서 및 커넥터, 산업용로봇, 모션 컨트롤과 같은 전시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중국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된다. 2016 베이징산업자동화전은 베이징박람회장에서 내년 5월 11~13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산지역 중의 하나인 선전에는 전 세계에서 온 제조 및 공급업체들이 생산 및 공정자동화를 위한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기 위해 모인다.
중국 남부, 특히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로부터 온 산업 바이어들이 제어시스템, 선형시스템, 산업용 IT 및 로봇, 테스트 및 측정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선전산업자동화박람회(Industrial Automation SHENZHEN)’를 방문한다.
2016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선전전시컨벤션센터(Industrial Automation SHENZHEN)에서는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동력전달 및 유체동력을 위한 동력분야도 선보이게 되는데, 이들 애플리케이션과 기술들은 자동화 산업뿐만 아니라 공작기계, 의료기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풍력과 같은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터키,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에 집중: 터키자동화기계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2017년까지 터키의 연평균 GDP 성장률을 5%로 예상하고 있다. 터키에서 제조업은 일차 성장동력으로 터키 경제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터키의 전략적인 위치, 광범위한 무역관계,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친제조업정책은 터키를 부상하는 산업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이와 더불어 터키 정부는 운송과 IT 인프라에도 역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터키자동화기계전(WIN EURASIA Automation)’은 전 세계에서 온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을 남부 유럽뿐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그리고 구소련 지역 국가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의 핵심 주제는 인더스트리 4.0, 자동화, 로봇 및 에너지효율 등이며, 전기전자기술, 자재운반관리,유공압기술 분야도 함께 전시된다.
이 행사에는 불가리아,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미국 국가관이 운영되며, 특히 자동차, 전기엔지니어링, 중장비, 철강, 그리고 식품산업계 방문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터키자동화기계전은 이스탄불에 있는 TUYAP 전시장에서 2016년 3월 17~20일에 열린다.
터키 역시 2023년까지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급속히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
‘ICCI 국제에너지·환경박람회 및 컨퍼런스(ICCI International Energy & Environment Fair and Conference)’는 열병합발전, 에너지플랜트운영, 환경기술부터 재활용시스템, 재생 에너지 및 폐기물 관리까지를 포함하는 기술적인 주제와 함께, 에너지 자유화 및 구조조정, 에너지수요와 공급예측 그리고 유럽연합(EU) 에너지정책과 같은 이슈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에너지와 환경기술을 위한 터키의 가장 중요한 사업 및 정책 플랫폼이다. 차기 ICCI는 이스탄불엑스포센터에서 2016년 5월 27~29일에 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