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23일 오전 11시 서하면 운곡리에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갑상어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4~2015년 2년 동안 ‘철갑상어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번에 1898㎡ 규모의 양식장과 315.52㎡의 캐비어가공시설 및 관리사 건물 준공식을 갖게 됐다.
군은 이번 준공식을 기점으로 한국산학연협회가 주관하는 ‘철갑상어 캐비어 주름개선 화장품 개발사업’과 캐비어 가공상품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리산 철갑상어’ 홍보전을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국비 5억 9000만원 포함해 도·군비가 2억 3000여만 원 투입됐고,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함양지리산영농조합법인(철갑상어 양어장·대표 김영숙)도 3억 5400만원을 부담해, 이 시설이 미래 함양을 대표하는 항노화 시설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함양지리산영농조합법인은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고지에 약 1만㎡ 규모로 2009년도부터 양식을 시작해 약 3만 5000마리의 철갑상어를 7년간 사육·운영해왔다.
"여수와 제주지역 한화아쿠아플라넷과 서울 제2롯데 아쿠아리움, 대전 아쿠아리움에 선보이고 있는 철갑상어도 함양지리산영농조합법인이 무상 지원해 전시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살아있는 화석이라 일컫는 철갑상어는 백악기 시대부터 현존하는 고대 원시어류로 담수어류 중 최대 2톤까지 자라며 장수하는 대형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상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경골어류이며, 세계3대 진미중 하나인, 맛과 부의 상징 ‘캐비어’를 만들어낸다해서 '로열 피시', '황어'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