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강세로 장 마감

2015-10-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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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한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55포인트(1.87%) 상승한 17,489.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57포인트(1.66%) 오른 2,0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93포인트(1.65%) 오른 4,920.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기준 금리를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경제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난 25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명을 하회한 것이다. 지난 9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도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호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판매지표는) 좋은 소식이다"며 "주택부문은 미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시장은 이제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 외에 전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이 일제히 2%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기업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4% 늘었다고 발표한 이후 8%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3M은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측치를 하회했다. 회사는 3분기 주당 순익이 전년 동기의 1.98달러보다 증가한 2.05달러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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