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와 유신시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사형장을 둘러본 후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청와대 5자 회동 결과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일치되는 부분이 없었다”며 “딱 하나 있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경제민주화에 대해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며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과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답이 없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재차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역사 교과서 집필자들과 역사학자가 ‘좌파’라는 생각을, 우리 역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완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며 “모처럼 회동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했지만, 아무런 희망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