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거대한 절벽 마주한 느낌, 朴대통령과 일치되는 부분 없었다”

2015-10-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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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와 유신시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사형장을 둘러본 후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청와대 5자 회동 결과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일치되는 부분이 없었다”며 “딱 하나 있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경제민주화에 대해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며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과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답이 없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국정화 추진에 나선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역사인식이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졌다”며 “거대한 절벽과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대표는 재차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역사 교과서 집필자들과 역사학자가 ‘좌파’라는 생각을, 우리 역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완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며 “모처럼 회동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했지만, 아무런 희망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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