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려…“안정적 임대 수익 선호”

2015-10-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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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배후수요에 강남 접근성 뛰어나고 호재 많은 서울 도심, 역세권, 신도시 선호

이달 말 서울 용산구에 분양하는 ‘용산 푸르지오써밋’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슈퍼리치들은 단기간 투자로 큰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보다 대부분 은행 수익률보다 조금만 나으면 중장기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PB(프라이빗뱅커)센터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산규모 100억대의 큰손 슈퍼리치들이 은행 예·적금을 깨고 있고 처분한 자산을 5% 전후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5억원 이상 예치된 개인 정기예금에서 1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이 빼간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거래량도 전년대비 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100억대 자산가들은 대략 인구의 0.3%를 차지하는 18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내에도 슈퍼리치들의 투자 구미를 당길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원에 ‘용산 푸르지오써밋’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인 ‘용산 써밋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18개 점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1, 4호선, ITX, 경의중앙선, KTX의 복합역사인 용산 역세권에 위치했다.

많은 유동인구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GS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상가 ‘역삼자이’도 눈길을 끈다. ‘역삼자이’는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이미 분양이 완료된 단지 내 상가로 지하 3층, 지상 5층 55개 점포 가운데 25개 점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 넥센 등 41개 기업체, 약 16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갖춘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 마곡지구에도 주목할만한 수익형 상품이 있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섹션 오피스 ‘마곡 더랜드파크’로 이달 말 공급 예정이다. 이 섹션오피스는 모든 입주업체, 상가 등에 무상으로 지하창고가 제공되며 각 오피스에는 발코니가 제공 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는 문영종합개발이 정왕동 일원에 '퀸즈파크 배곧' 오피스텔을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 22~38㎡, 수요자 선택 폭 넓힌 7개 타입에 총 664실로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8-4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7~37㎡, 총 531실로 구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KTX 수서역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며 8호선 문정역,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예정)의 더블역세권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잃지 않는 투자를 선호해 서울 도심 대학가, 역세권, 신도시 등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검증된 지역을 물색한다”며 “최근 강남 중소형 빌딩 구입이나 4~5%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서울 도심 환승역세권, 신도시 등의 상가,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경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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