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4분기에는 두 자리 수(10% 이상)를 유지 하려고 한다”며, 4분기 별도기준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2분기(42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대해 “내부 협상 중이며 원료가격 인하에 맞춰 합리적으로 진행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융투자업계는 자동차용강판 가격 협상이 오는 11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중이다. 특히 일본 철강업체가 t당 6000엔(5만7000원)을 내린 만큼 국내 철강업체들의 인하폭도 이와 비슷한 t당 5~6만원 인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제철의 핫스탬핑 설비는 울산과 중국 천진에 각각 2기와 3기를 가동중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2월까지 예산공장에 총 12기의 핫스탬핑 설비의 추가로 가동을 목적으로 투자에 나선 상태다. 현재까지 예산 1공장 내 설비 10기는 지난 8월 증설이 완료됐다. 2공장 증설은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부터 생산 예정인 특수강(볼트, 나사 등)사업의 판매전략에 대해서도 “생산제품 중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공급을 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ISIR(양산 전 초도품 승인 보고서)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는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산업용 특수강은 기존대로 판매제체를 구축해 영업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주택경기 활성화로 봉형강 시황이 빠르게 개선중인 지금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철근이나 H형강의 실물 수요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각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볼 때 내년도까진 수요강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최근 가격적 측면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요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중국산 저가 수입 폭증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관세로 수급상황이 유지되는 것은 내년부터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수요량 증가로 철근 수입이 폭증하는데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철근만 생산하는 중견 제강사들이 많다. 그들을 중심으로 수입재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