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위작이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서울 인사동의 한 화랑을 압수수색하고 화랑 대표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 화랑에서 위작 10점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백의 작품은 최근의 단색화 인기와 함께 각종 미술품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돼왔다. 특히 이 화백 작품에는 위작이 없다고 알려지면서 수 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우환 화백은 작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작품은 내 고유의 호흡으로 그리기에 모방하기가 어렵다"며 위작 논란에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작품 구매자를 확인하며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