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심각', 국유기업 순이익 급감

2015-10-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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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 1~9월 中 국유기업 순이익 동기대비 8.2% 급감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 둔화색이 짙어지면서 '승승장구'하던 국유기업의 낯빛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21일 발표한 통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국유기업 순익은 1조742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나 급감했다. 지난 8월까지 하락폭이 6.6%였던과 비교해 감소폭이 커지면서 9월 국유기업의 '실적'이 참담했음을 반영했다.  
그 중에서도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의 순이익은 1조245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2%나 줄었다. 지방정부 소속 국유기업의 총 순익은 4969억1000만 위안으로 감소폭은 2.7%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정유, 건설, 원자재 등의 순익 감소폭이 컸고 철강과 석탄, 비철금속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 중국 경기는 내리막길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국면을 지속하고 주요 거시지표도 시장기대를 밑돌며 저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과 회복을 위한 당국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거듭 공급하고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국유기업의 실적악화, 낮은 경영효율 등이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유기업 개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등 4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국유기업 개혁심화 지도의견'을 내놓고 국유기업 개혁에 신호탄을 쐈다. 또 지난 6월 중국 대표 고속철 국유기업인 중국남차와 북차가 통합, 중국중차가 태어나는 등 거물급 국유기업간 인수·합병, 사업분리·독립 등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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