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대상에 편입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0.89%(600원) 오른 6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기관은 2억4618만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15~21일 201억6931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덕분에 주가는 이달 들어 8.25% 상승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277억원, 3849억원으로 기존 대비 11%씩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할 경우 기관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시각에서 종목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최근 S-Oil, LG하우시스,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한세실업, 삼성SDI 등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다만, '목표주가 상향=기관 투자 확대' 공식은 참고 사항일 뿐 절대적인 투자 지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한 종목이 외국의 유사 기업과 비교했을 때 단순 상승 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돼도 목표주가를 올리곤 한다"며 "기관은 향후 기업 실적 등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런 요인을 참고해 목표주가 상향 종목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