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SK케미칼은 경북 안동이 백신 바이오 클러스트 조성의 최적지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앞당기겠다고 21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주) 본사를 방문했다.
경북도와 SK케미칼(주)의 인연은 지난 2010년에 시작됐다. 당시 경북도와 SK케미칼(주)은 산업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인‘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이는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루프 개발·시판’으로 이어졌다.
SK케미칼(주)은 지난 2011년 안동 백신공장(L하우스) 건설(3000억 원)을 시작으로 연간 60만L의 혈장을 처리해 혈액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세계적 규모의 SK플라즈마 공장(1000억 원) 등 경북 안동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투자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이날 오찬환담에서 SK케미칼 관계자는 백신사업 초기진출 당시 타 지자체에 비해 경북 안동이 산업구조, 물류환경 등 객관적인 조건에서 열악했지만 지자체장의 적극적 유치 의지와 맞춤형 행정지원, 현장공무원의 열정에 매료돼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지금 와서 보면 최적의 의사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은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SK케미칼은 앞으로 경북 안동에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문화 인프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본연의 입장에서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투자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SK케미칼의 경북에 대한 통 큰 투자에 감사를 드린다. 백신·바이오산업은 도청도시 조성과 맞물려 경북이 추진 중인 ‘황금허리 문화경제벨트’의 핵심 전략사업인 만큼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