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조희팔 압수수색 정보 사전유출, 사망한 조카 부검결과 약물 다량검출…조희팔 압수수색 정보 사전유출, 사망한 조카 부검결과 약물 다량검출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 압수수색 전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대구경찰은 2008년 10월17일 조희팔 사건 수사에 착수, 같은달 28일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31일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담당하던 정씨가 경찰의 강씨에 대한 압수수색 정보를 강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정 전 경사에게 기존의 뇌물수수 혐의와 함께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를 추가해 22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도운 조카 유모씨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시신에 외관상 타살 흔적이 나오지 않아 예비 부검을 한 결과 위에서 소화되지 않은 알갱이 형태의 약독물이 다량 검출됐다.
약물은 지난 16일 유씨가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서 타온 것으로 숨지기 전 오전 10시 37분부터 지인에게 '조용히 가고 싶지만 딸이 눈에 밟힌다'는 문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무실과 집에 있던 컴퓨터 5대와 USB 2개를 분석했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