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이경영, '분노 유발 연기'로 시청자 눈 사로잡아

2015-10-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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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JTBC 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연출 장용우)에서 미래병원장 박건(이경영 분)이 ‘넘버원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환자 거부 사태부터 헬기 가로채기까지 시청자들의 주먹을 부르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박건은 첫 등장부터 ‘분노 유발 DNA’를 드러냈다. 당장 목숨을 잃을 상황에 놓인 교통사고 환자를 수술하지 말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라고 명령했고, 이에 반발한 외과의 이해성(김영광 분)을 외상환자를 전혀 받을 수 없는 건강검진 병원으로 발령을 냈다.

그의 이기적인 면모는 재난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의 도움이 절실한 가운데, 재난 상황 후 소송을 우려해 병원폐쇄를 선언했다. 급기야 위급환자를 이송할 헬기에 복지부 장관을 실어 보내 시청자들의 혈압을 상승케 했다.

박건은 환자의 목숨을 돈과 결부시켜 어떻게해야 이익을 얻을 지 빠르게 판단하며 지난 10회에서는 DMAT(재난의료팀)을 이용해 자신의 업적을 세우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특히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척하며 이를 발판으로 복지부 장관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이경영은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입술을 삐죽이거나 미간을 찌푸리는 등 얄미운 표정과 말투로 박건의 야비한 면을 강조했고, 이는 곧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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