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청년 실업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에 여전히 많은 수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공무원 시험에 20일까지 누적 46만97명이 접수했다고 신경보가 21일 전했다. 20일에만 13만3551명이 신청했다. 이미 지난해 같은기간의 공무원시험 신청자수를 초과한 상황이다. 신청접수는 24일 종료된다. 모집인원은 1만4300개의 직책에 걸쳐 약 2만7000명이다. 현재까지 17: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직책은 상하이시 출입경검역사무소의 과원으로 2456명이 신청했다. 이 직군은 전국적으로 30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직책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취업훈련기술지도센터였다. 1명씩을 뽑는데 무려 178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밖에도 '중앙당 공무원 및 법 관리 사업부서' 직위가 39.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네이멍구(內蒙古) 지진국, 수리부 황허(黃河)수리위원회에 각기 1519명, 794명, 583명이 지원했다. 산둥()성 국세청과 쓰촨()성 국세청의 경우 각각 1만2898명, 1만2명의 응시생이 지원해, 지원자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국 공무원시험의 경우 2만2000명을 선발하는데 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도의 경쟁률은 77:1이었다. 공무원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