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뮌헨 꺾는 저력 선보여···첼시는 또 무승부

2015-10-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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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조 최하위에 쳐져있는 아스널이 '공식 경기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뮌헨을 잡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첼시는 졸전 끝에 디나모 키예프와 비기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아스널은 21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뮌헨에 2-0으로 승리했다.

점유율을 포기한 아스널은 촘촘한 압박과 빠른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때문에 뮌헨은 높은 점유율과 많은 패스량에도 슈팅 숫자에서 아스널에 뒤졌다.

월콧, 산체스, 외질은 빠른 스피드로 뮌헨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3분에는 몬레알의 크로스를 월콧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경이적인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로 0-0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전 아스널 벵거와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뮌헨은 알론소와 비달이 빠지고 키미히, 하피냐가 들어왔고 아스널은 월콧이 빠지고 장신 공격수 지루가 들어왔다.

지루의 투입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솔라가 공을 골문 앞으로 높게 띄었고 이를 골키퍼 노이어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뒤로 흘려 보냈다. 마침 쇄도하던 지루는 온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9분에는 벨레린이 상대 수비수를 빠른 스피드로 압박해 볼을 탈취한 후 좌측으로 좋은 패스를 건냈고, 침투하던 외질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노이어는 극적으로 공을 쳐냈지만 공이 라인을 넘어가며 골로 인정됐다.

한편 첼시는 같은 날 오전 3시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발레리 로바놉스키 디나모 스타디움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후반 내내 공세를 펼치고도 정교한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고, 골문 앞에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첼시는 G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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