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고종의 자주외교 펼쳤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된다

2015-10-21 09:09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9일 보수·복원공사 착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옆면 전경(2014년). [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대한제국의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지난 19일 보수·복원공사에 들어갔다.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구한말 한미우호의 요람이자 고종의 '자주외교'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일제의 대한제국 강제병합 당시 강제매각된 것을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102년 만에 되찾았다.

문화재청으로부터 공관 관리를 위탁받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현지 입찰과정을 통해 선정한 업체와 시공계약을 완료하고 19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상 3층, 지하 1층에 총면적 578.38㎡로 '주미공관중수명세서(駐美公館重修明細書)', '주미공관수리후유물기(駐美公館修理後留物記)' 등의 사료와 사진 자료를 통해 100여 년 전 모습을 추정하고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다.
공관 3층은 벽체가 훼손되고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와 대한민국 발전상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아카이브와 관리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지며 후정엔 창덕궁 후원을 본뜬 한국식 정원을 설치한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