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아리랑, 한국의집에서 만나다

2015-10-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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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뮤직, 아리랑'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다. 사진은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한국의집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한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민요 아리랑의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뮤직, 아리랑'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아리랑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로 대한민국에 전승되는 다양한 아리랑을 명창 10명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이춘희 명창, 신영희 명창, 정순임 명창, 김광숙 명창, 김길자 명창, 유의호 명창, 임정자 명창, 이춘목 명창, 유영란 명창, 박재석 명창이 함께한다.

상주 아리랑, 해주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서울 아리랑, 밀양 아리랑, 서도 아리랑, 진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등 전국 팔도의 아리랑이 공연될 예정이다.
 

1954년 6월 미국 Decca 레코드에서 발매한 아리랑(Ah Ri Rung) EP 음반표지. 잭 플레이스(Jack Pleis)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하고 부른 '아리랑(Ah Ri Rung)'과 '호산나(Rosanna)'가 실려 있다. Lee Kauderer가 작곡한 아리랑은 본조아리랑의 선율을 바탕으로 했다. [사진=정선아리랑연구소 제공]


공연과 함께 정선아리랑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아리랑 자료 40여 점의 전시도 이어진다. 미국·일본에서 발행된 희귀 음반과 악보를 비롯해 1970년대 정선아리랑 LP 음반 등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물 중 'Ah Ri Rung(아리랑)' 악보와 EP음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Lee Kauderer가 작사하고 편곡한 아리랑으로 1954년 발매된 음반과 함께 나왔다. 6·25전쟁 이후 해외로 퍼진 아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의집 김갑도 관장은 "명창 공연과 아리랑 전시를 통해 보고 듣고 즐기며 지역과 세대를 화합하는 흥겨운 문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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