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향기 꽃피는 향교·서원 만들기

2015-10-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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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60선 확정

서악서원의 다도체험 행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조선 시대 향교와 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60선이 확정됐다.

문화재청이 작년 첫선을 보이고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엄숙하고 굳게 닫힌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105건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60건을 선정했다.  

문화재별로는 향교문화재 40건, 서원문화재 20건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충청남도 8건, 전라남도·경상북도 7건, 강원도 6건, 경상남도 5건, 전라북도 4건, 충청북도 3건, 대구광역시·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시 각 2건,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광주광역시·인천광역시 각 1건이 선정됐다.
 

돈암서원의 판소리 공연.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선정된 활용 사업은 월봉서원(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고봉 기대승, 빙월(氷月)로 기억되다', 심곡서원(경기도 용인시)의 '심곡서원에서 문화유산의 향기를 느끼다', 청주향교(충청북도 청주시)의 '새로운 유교문화의 꽃을 피우다', 나주향교(전라남도 나주시)의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의 향교·서원이 지역공동체 문화의 구심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사라져 가는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청소년의 인성을 배양하는 인문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 현대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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